2野, 황교안 대행 대선 불출마 선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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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황교안 대행 대선 불출마 선언 촉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1.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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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2野가 황교안 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4일 황교안 권한대행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설에 대해 즉답을 피한것과 관련해 "국정파탄 책임이 황 대행에게도 있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을 재차 요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행이 대통령선거 출마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피해갔다. 그러면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 권한대행을 박차고 나와 출마하겠다는 뜻이냐"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 대행은 그럴 자격도 없고, 그럴 조건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나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휘청거리고 있는데, 대행을 맡은 사람이 언감생심 나중에라도 나에게 기회가 오면 지금은 아니지면 1~2개월 후에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냐"며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국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명한 태도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마치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하는 것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며 "국정농단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문체부 직원 앞에 서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 사과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 대행도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 대행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명을 받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문체부를 포함해서 행정 각부를 통할한 장본인"이라면서 "그런 황 대행이 국정농단을 몰랐다거나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꾸라지' 김기춘과 같은 변명을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원장도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는 황 대행이 출마를 저울질 한다는 것에 참으로 유감"이라며 "국정이 파탄나고 나라가 이 지경이 된 책임의 상당부분이 황 대행 본인에게 있다. 따지고 보면 황 대행도 탄핵 대상이다. 황은 언감생심 대선 출마를 저울질 말고 국정에만 전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대선출마설에 대해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어려운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전력하는 일이 마땅한 저의 책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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