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 회장,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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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신한 회장, ‘대국민 사과’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9.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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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래 최대 위기’…임직원들에 빠른 경영정상화 강조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7일자 신문에 ‘대국민 사과’ 광고를 게재 하는 등 여론 달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라 회장은 주요 신문 1면 광고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 라응찬 회장은 17일자 주요 신문에 '대국민 사과' 광고를 게재했다.     © 뉴시스
사과문에서 라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을 대표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고객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태로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 회장은 “그룹의 최고 경영진으로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금융회사 본연의 원칙을 지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라 회장은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하며 고객과 주주 및 관계되는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라 회장은 지난 16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빠르게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라 회장은 “현 상황을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범 그룹차원에서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플랜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창업의 원칙이 더욱 예외 없이 지켜지도록 해 훼손된 신한의 가치를 복원시키겠다"며 "이런 원칙에 입각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라 회장은 “고객이 어떤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정성을 다 해 달라. 나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동요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최범수 지주전략담당 부사장을 주축으로 비대위를 구성해 사상 초유의 사태로 당황한 직원들을 다독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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