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내년 3월까지 사퇴할 듯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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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내년 3월까지 사퇴할 듯 없다"
  • 황철희 기자
  • 승인 2010.10.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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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표명…"금융실명제 위반 등 법 위반 안했다" 부인
금융실명제법 위반혐의로 중징계방침을 통보받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라회장은 금감원의 중징계방침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시행 이전에 밑에 시킨 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어져 왔다"며 "최소한 내년 3월까지는 자진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사용, 비자금 조성 의혹,그리고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위법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라 회장은 현재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넨 50억원에 대한 차명계좌 사용,비자금 조성,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더불어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여원 중 5억원을 라 회장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50억원에 대해서는 이미 개인 자금으로 검찰의 내사종결 처분을 받았다. 또 차명계좌 사용은 이미 밝혀졌지만 금융실명제법은 차명계좌 보유에 대해 처벌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자문료 중 5억원이 라 회장 용도로 사용됐다는 것도 라 회장은 자문료와 비자금에 사용은 은행 비서실이나 신 사장 책임이라고 전했다.
 
라 회장은 "가능한 경영 공백이 없이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 희망인데, 감독당국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50년 동안 나름대로 올곧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일이 생기게 돼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다음달 예정된 금융감독원의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 이후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책임론을 거론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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