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회 이상 소속사 옮긴 보험설계사만 1만6천명
판매 수수료만을 좇아 이 보험사 저 보험사 옮겨 다니는 이른바 `철새 설계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회 이상 소속 회사를 옮긴 보험설계사는 1만6039명으로 전체 설계사의 3.2%에 달했다.
3회 이상 회사를 옮긴 설계사도 2228명에 달했으며, 일년에 12번이나 이직한 설계사도 있었다.
철새 설계사 수는 해마다 증가해 일년에 2회 이상 이직한 설계사는 2005년 3600여명에서 2007년 7200여명, 2009년 1만6000여명으로 4년 새 무려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보험사나 대리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 등을 약속하며 설계사를 스카우트하는 관행이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험사가 아닌 독립 대리점에 속한 설계사들의 이직 문제가 심각했다.
보험사 소속 설계사 중 1년에 2회 이상 이직한 설계사는 전체의 1.5%에 불과했으나,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무려 6.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철새 설계사는 보험 가입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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