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단돈 200만원에 매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저축은행 단돈 200만원에 매각
  • 황철희 기자
  • 승인 2010.10.18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실은행이 부실은행 인수, 부실화 악순환
수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저축은행이 헐값에 매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정무위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 한일저축은행은 미래저축은행에 200만원에 팔렸다.
 
대전저축은행 역시 400만원에 M&A됐고, 하나로저축은행도 한신저축은행에 1000만원으로 인수됐다.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은 113개사, 파산은 89개사로 모두 202사에 달했다.
 
이로인해 예금대 지급 등으로 현재까지 저축은행에 투입된 국고는 8조301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실 기업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2008년 매각된 고려저축은행의 경우 부산제2저축은행에 M&A됐지만 부산저축은행의 당기순익은 당해 -2023억원으로 부실 상태였다.
 
배 의원은 "부실 저축은행이 부실저축은행을 다시 인수하는 부실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예보는 부실 금융사에 대한 출자 출연에 기해 공적자금이 무차별 투입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