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은혜 영입 낙하산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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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은혜 영입 낙하산 구설수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2.0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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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업 총괄 전무…경영 전문성 없어 논란 가중
▲ KT의 신임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영입된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 시사오늘
김은혜 청와대 전 대변인의 KT입성이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KT(회장 이석채)는 1일 그룹콘텐츠전략담당을 신설하고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이 맡게 될 콘텐츠 전략 담당은 KT CEO의 직속으로 미디어본부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콘텐츠 전략을 총괄, 조정하는 자리다.

하지만 MBC기자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김 전 대변인이 한 회사의 콘텐츠 전략을 총괄하는 전무로 선임되자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에도 KT는 여러 차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김 전대변인은 최근 KT 미디어본부장 내정설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고 이번에 맡게된 자리도 지난주에 신설된 자리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 김 전 대변인의 나이도 문제다. KT 전무급이 평균 50대 인점을 감안 할 때 30대 후반인 김 전 대변인의 영입은 파격적 인사로 영입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KT는 "필요에 의한 인사다.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에 역량이 있다고 회사측에서 판단해 영입한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설을 부인했다.

또한 "사장도 아니고 일반기업이 전무급을 영입하는데 영입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이유는 없다"며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번 김 전 대변인의 KT영입을 두고 '공정사회에 어긋나는 일' 이라며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트위터리안 taehee_lee는 "지난 정권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지금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청와대를 거쳐 KT상무로 갔다"며 "KT는 당시도 '전문성'을 내세웠다. 전문성? 청와대 전문성?"이라며 비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 behappykorea는 "공기업도 아닌 민간기업의 자리를 빼앗는 청와대가 '공정사회'를 국정기조로 내세우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이번에 영입된 김 전 대변인은 MBC기자와 청와대 대변인 경력만 있을 뿐 기업 경영, 콘텐츠 부문 관련 경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그저 웃지요", "이딴글보면 진짜 부자들을 위해 인생사는거 같아 역겹다"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김 신임 전무는 1일부터 출근, 본격적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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