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삼성·KT·포스코와 손잡은 까닭?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은행권이 삼성·KT·포스코와 손잡은 까닭?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8.30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위해 이종산업과 협업체제…디지털금융 확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이종산업과 손잡고 디지털금융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은행들ⓒ각 사 제공

하반기 디지털금융을 표방한 은행권에서는 이종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KB금융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지난 21일 KB금융은 삼성전자와 제휴한 금융 특화 스마트폰 ‘갤럭시 KB Star’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KB전용 금융 서비스 공간인 ‘KB Square’가 탑재되어 자주 사용하는 계좌를 바로 볼 수 있는 계좌뷰, Quick 메뉴 등이 제공되며, KB금융그룹의 이벤트, 최신 금융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갤럭시 KB Star를 통해 고객에게 KB금융그룹의 다양한 디지털금융 서비스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협업을 통해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하는 등 베트남에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작년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현금 사용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의 지급결제 습관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 없는 사회 정책에 비추어볼 때 향후 베트남 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KT와 블록체인 공동 사업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지역상품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를,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내 결제 및 정산시스템을 담당한다.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 장현기 본부장은 “신한은행과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금융과 ICT의 융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포스코와 금융업무자동화(RPA) 및 디지털 신기술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RPA는 정의된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금융업무에 RPA가 적용되면, 단순 업무들은 자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사람은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혁신 방안으로 RPA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적 업무 프로세스 혁신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과 포스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협약을 통해 이종산업 간 연계 및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PA사업을 공동추진하는 포스코ICT는 세계 최초로 철강 공정에 IoT, 빅데이터, 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를 성공적으로 추진, 발전시킨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조, 생산현장에 주로 적용되던 AI, 빅데이터 등을 기업의 경영관리 영역에 적용하는 ‘스마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 단계로 RPA사업화를 추진해 현재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RPA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RPA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업무 생산성과 정확성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로써 업무량이 경감될 직원들은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