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유안타증권은 하이트진로가 올해 비용 구조 상승 및 약한 수요로 말미암아 제품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2019년 수요 회복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30일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1만 7550원)보다 50원(0.28%) 하락한 1만 7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5분 현재 1만 755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5001억 원(전년 대비 5% 감소), 영업이익 293억 원(전년 대비 48% 감소)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추석 시점 차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가수요 부담이 높았던 것이 실적 하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맥주와 소주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 감소했고 가동률 하락에 따라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4%p 상승했다. 광고선전비 등의 변동비격 비용은 축소됐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이 통제됐지만 수요 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은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맥주 시장은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등 다양한 제품이 범람하면서 국내 제조 맥주 점유율은 축소되고 수입맥주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품목인 ‘필라이트 발포주’를 출시했으며 기린, 싱하, 크로넨버그 1664 블랑, 포엑스 골드 등 수입맥주를 유통하고 있는데, 올해는 덴마크 칼스버그칼로부터 서머스비를 수입, 맥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 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즈를 개시한다”며 “궁극적으로 수요 확대를 위한 행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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