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진상규명' 촉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진상규명' 촉구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05.2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경북 칠곡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 의혹으로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녹색 연합과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매립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촉구했다.

▲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옆에서 녹색연합 관계자들이 '미군 캠프 캐럴 고엽제 불법매립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은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을 맹독성 제초제로 알지만 사실 1급 발암물질이자 환경호르몬으로 적은 양이라도 오랫동안 노출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역 모든 주민에 대한 건강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단체들은 "미국 정부가 나서서 공식 사과를 하고 환경 정화와 피해 보상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칠곡 뿐 아니라 모든 미군기지 내 불법 매립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오후에도 진보연대, 민주노동당 등 정당·환경단체·시민단체가 함께 고엽제 매립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시민단체를 통한 명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전국 모든 미군 기지에 대한 환경조사를 주장했다. 이들은 "미 정부는 오염된 환경에 대한 원상복구와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대책을 즉각적으로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