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무역 흑자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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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무역 흑자 사상최고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6.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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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지난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對)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었고,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대(對)중동 적자 규모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0년 중 우리나라의 지역별·국가별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2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378억8천만달러)보다 149억6천만달러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이처럼 대중국 무역 흑자폭이 크게 증가한 것은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되고, 운송 등 서비스 수지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對)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반도체,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234억2천만달러에서 329억5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중남미에 대한 무역 흑자 규모도 전년보다 35억6천만달러 늘어나 15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보다 94억1천만달러 늘어난 332억5천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었다. 이는 기계류·정밀기기, 화공품 등의 수입이 늘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커진데다 배당지급이 늘면서 본원수지 적자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 수입액 증가로 대중동 무역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184억9천만달러 확대된 44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등의 지급 증가로 인한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전년의 74억9천만달러에서 63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 EU에 대한 무역 흑자 규모도 수출감소와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년보다 40억달러 가까이 줄어 18만6천만달러에 그쳤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국가는 중국, 홍콩, 멕시코, 인도, 미국 등의 순이었고 적자규모가 큰 국가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쿠웨이트, 독일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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