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홍준표 대세론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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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홍준표 대세론 흔들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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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배수진…'어게인 2007년' 관심 집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뉴시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던지는 정치'를 보였다.

원희룡 의원은 20일 7·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의원은 "그 동안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면서 더 큰 희생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면서 "내 지역구(양천구)는 지난 14대 총선에서부터 내리 한나라당이 승리한 곳으로 참신한 인재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 비례대표나 다른 지역구 출마는 물론 내년 대선 이전까지 각종 재·보선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마는)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까지를 뜻한다"고도 전했다.

원 의원은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의 후보단일화 전망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원 의원은 사실상 나 의원에게 양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 번에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원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40대 젊은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저의 젊음을 당을 위해서, 총선 승리와 정권창출을 위해서 모두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무총장직을 통해 당에 대한 속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배웠다. 당의 원로를 모시는 것을 배웠다"며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간 다리 역할을 해내겠다.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젊은 당대표가 되겠다. 성숙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 당을 위해 저의 젊음을 모두 바치겠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친 것은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 대표 경선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원 의원의 '던지기 정치'가 현재 한나라당 안팎에서 감지되고 있는 '홍준표 대세론'을 흔들 수 있을 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원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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