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박근혜 때문에 대변인 못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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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박근혜 때문에 대변인 못되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7.08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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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본회의 표결서 ˝우리 좀 더 솔직해집시다˝ 朴에 맞선 과거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던 지난해 6월 29일이었다. 당시 본회의 표결 직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직접 반대 토론자로 나서, 수정안에 쐐기를 박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5년만에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선 것이다. 예상치 못한 박 전 대표의 깜짝 발언에 정치권이 술렁거렸다. 친박계 의원들도 박 전 대표가 발언대에 설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 ⓒ뉴시스
박 전 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라면서 세종시 원안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 같은 당 정옥임 의원이 나섰다. 정옥임 의원은 "우리 좀 더 솔직해집시다. 과연 세종시로 9부2처2청이 내려가면 수도권 과밀화가 해소됩니까? 50만 인구로 2천만 수도권의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습니까?"라고 맞섰다.

박 전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주자이다. 반면, 정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 의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 의원이 워낙 또박또박 당차게 발언을 이어가면서 순간 본회의장은 '박근혜-정옥임' 두 여성의 대결장이 된 느낌이었다.

정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경대학을 수석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국제정치학 박사다. 그 만큼 똑 부러지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 의원이 본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한나라당 대변인 자리를 놓쳤다.

지난 4일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정 의원이 도왔던 홍준표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되면서 한나라당 새 여성 대변인으로 정 의원이 일순위 물망에 올랐다.

신임 남성 대변인에는 재선의 김기현 의원이, 여성 대변인으로는 정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생각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김기현 의원만을 대변인에 내정하고 여성 대변인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당 대표가 단독으로 임명할 수 있는 당직은 사실상 비서실장밖에 없다. 나머지 당직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홍 대표는 정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싶었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힌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낮는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이 세종시 정국 당시 박 전 대표에게 당돌하게 맞섰던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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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청년 2011-07-09 01:27:12
아주 박근혜를 어케하든 모함할려고....아주 발버둥을 치는구나???ㅎㅎ 듣다보도 못한 찌라시가 어케 술수에 끼어 볼려고??~~지롤헌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