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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인 손학규계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20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김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 받는 수권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길 수도 없이 호소했다"며 "그러나 저의 절박한 호소는 대표 흔들기, 공천 구걸세력, 분열 조장세력으로 매도됐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 패배는 물론 지난 10년 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승 30패의 치욕적인 기록을 당했다"며 "국민들의 계속적인 경고에도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아울러 "이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새로운 각오로 야권 재편의 초석을 놓겠다"며 "국민이 갈망하는 새정치의 길을 가겠다. 야권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대통합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은 우리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광주 지역에서 나온 첫 추가 탈당 인사다.광주지역 국회의원은 총 8명으로, 먼저 탈당한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을 제외하면 김 의원을 포함해 나머지 6명 모두가 새정치연합 소속이었다.그러나 문재인 대표 체제의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광주에서 첫 추가 탈당 인사가 등장하면서, 야당의 표심 텃밭인 호남 민심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0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