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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신임 정책위의장이 노동5법을 포함한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최고위원회에 불참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각을 세웠다. 이 정책위의장은 22일 PBC 에 출연, "우리 원내지도부의 잘못된 합의로 인해 새누리당이 9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원내지도부 정책 기조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 당이 잘못 다루면 심각한 상황이 온다"고 덧붙였다.이 정책위의장은 또 이른바 '노동 개악'으로 불리는 노동 5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이 정책위의장은 여야 간 가장 큰 견해차를 보이는 기간제법과 파견제법을 '시대의 악법'으로 규정,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법이기 때문에 심사는 하겠지만 타협은 불가능하다"며 잘라 말했다.그는 나머지 3개 노동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합의가 가능하다"면서도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은 노동자에게 도움되는 것도 있지만, 고통 주는 부분도 커 협의는 하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집안 사정 때문에 쟁점법안에 대해 전략 없이 대응하는 것 아닌가'는 우려에는 "걱정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내부적 갈등은 있지만,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방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어제도 문재인 대표 주재로 입법 전략 회의를 열어서 두 시간 넘게 법안별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간사 의견을 듣고 우리 입장을 정리하고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최고위원회에 계속 불참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취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와서 원내외 대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고하고 의논해야 하는데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정치적 입장이 있더라도 정치와 정책은 분리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2 10:51

안철수 의원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신당의 청사진을 밝힌 가운데, 안 의원의 최측근인 문병호 의원이 창당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문 의원은 22일 KBS 에 출연, "총선 목표는 100석 이상"이라면서 "야당이 승리하려면 150석 전후를 당선시켜야 하는데, 현재 안철수 신당 바람이 불고 있는 걸 고려하면 100석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확신했다.문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편향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독선적인 당 운영을 하고 있어 여야가 극단으로 가 있다"면서 "중간지대가 굉장히 넓어 국민들이 이번에 정치혁명을 이뤄줄 것"이라며 신당 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는 또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의원 4명이 안 의원 중심의 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일주일에 3일을 만나며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내년 총선까지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원래 한국 사람들은 벼락치기를 잘한다"면서 "시험이 다가오고 있으니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강조했다.한편, 문 의원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이 연대와 관련, '반부패·반 이분법·반 수구 보수' 원칙을 제시한 데 대해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면서도 "부패한 사람과는 정치하지 말라는 것이 국민의 큰 요구"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이어 "안 의원 중심의 신당은 중도개혁을 지향하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인 분들과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 소속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꼽았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2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