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원내지도부, 쟁점법안 합의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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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원내지도부, 쟁점법안 합의 잘못됐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2.2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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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정책과 정치는 분리해서 대응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이목희 신임정책위의장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신임 정책위의장이 노동5법을 포함한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최고위원회에 불참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각을 세웠다. 

이 정책위의장은 22일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우리 원내지도부의 잘못된 합의로 인해 새누리당이 9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 당이 잘못 다루면 심각한 상황이 온다"고 원내지도부 정책 기조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의 최고위원회 불참에 대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와서 원내외 대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고하고 의논해야 하는데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정치적 입장이 있더라도 정치와 정책은 분리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가운데, 이 정책위의장은 이른바 '노동 개악'으로 불리는 노동 5법 중 여야 간 가장 큰 견해차를 보이는 기간제법과 파견제법을 '시대의 악법'으로 규정,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법이기 때문에 심사는 하겠지만 타협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머지 3개 노동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합의가 가능하다"면서도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은 노동자에게 도움되는 것도 있지만, 고통 주는 부분도 커 협의는 하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집안 사정 때문에 쟁점법안에 대해 전략 없이 대응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에 대해선 "걱정 끼쳐 송구스럽다"면서도 "내부적 갈등은 있지만,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방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도 문재인 대표 주재로 입법 전략 회의를 열어서 두 시간 넘게 법안별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간사 의견을 듣고 우리 입장을 정리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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