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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김종인 대표의 합의추대 논란에 불씨를 재차 살리는 모양새다.이 원내대표는 21일 "합의추대는 이례적이긴 하지만 김 대표가 총선에 기여한 공을 고려하면 논의해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SBS 에 출연, "역사상 최초로 야당이 제1당이 됐다. 야당에 대한 지지가 컸던 지난 1985년 2·12 선거에서도 없던 일"이라면서 "이같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합의추대를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면서 김 대표를 치켜세웠다.그러면서 "김 대표가 주변에 추대해달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 오히려 비대위에서 이같은 논쟁이 부담스럽다고 했다"면서 "공연히 김 대표를 흔드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합의추대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문 전 대표가 지금까지 말을 아끼고 있는데, 김종인 대표를 당에 모셔온 당사자"라면서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고, 이에 대한 정치적 화두를 끌어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한편, 김종인 대표 합의추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더민주 정청래 의원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처음부터 말도 안 된 합의추대는 당내 분위기상 정리되는 것 같다"면서 "그나마 다행이다. 정권교체, 정당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당내 내홍이 수습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4-21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