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순이익 1조3842억원…“IB·WM 수익 다각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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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순이익 1조3842억원…“IB·WM 수익 다각화 진행중”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9.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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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수익 중 IB수수료 비중 36.1%…처음으로 수탁수수료 비중과 유사한 수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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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나타났다. 1조4657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해 815억원이 감소했지만 IB 및 WM 등 수익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발표된 금감원의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의 수수료수익은 올해 2분기 2조4775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235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B부문 수수료의 비중은 36.1%로, 전분기 대비 2.1%p 늘어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9%p 증가했다. 이로써 처음으로 수탁수수료 비중과 유사한 수준이 됐다. 

또한 자기매매손익의 경우, 1조770억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3482억원이 늘어났다. 2분기 기타자산손익은 8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65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2522억원으로 1분기보다 434억원 증가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90조6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말과 비교해 18조4000억원이 늘어났다. 2분기 말 부채총액과 자기자본은 432조2000억원, 58조4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16조9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2분기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1.3%로, 1분기말 526.3% 대비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종투사(미래에셋, NH, 삼성, KB, 한국투자, 메리츠종금, 신한)의 순자본비율은 1238.2%로, 전분기말 대비 122.1%p 성장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도 증가하면서 717.6%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IB 및 자산관리(WM)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수익은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등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전년 상반기 대비 당기순이익 규모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국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한 부동산 금융 현황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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