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승주 “눈에 보이지 않는 교통사고후유증, 더욱 세심히 치료해야”
[인터뷰] 신승주 “눈에 보이지 않는 교통사고후유증, 더욱 세심히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9.15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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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 제거 한방치료, 꾸준히 시행하면 증상개선 도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신승주 원장.ⓒ화인한의원
신승주 원장.ⓒ화인한의원

우리가 아는 사자성어 중에 ‘구반문촉(毆槃捫燭)’이라는 말이 있다. 장님이 쟁반을 두드려 초를 어루만진다는 뜻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후유증 환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후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안심하고 방치했다가 일정기간 경과 후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며 부상을 납득할 수 없다는 상대 가해자와 분쟁을 겪는 예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규모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다. 일단 사고가 발생한 경우 우리 몸에는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진 상태여서 교통사고후유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즉시 발현되기보다는 일정기간 경과 후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반드시 초기부터 전문적인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개봉동점 신승주 원장(화인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규모, 외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반드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이 외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교통사고후유증의 특성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당장 겉으로 드러난 뚜렷한 외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도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후에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리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만성화되거나 다른 질환을 초래하며 장기간 환자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지내다 일정기간이 흐른 뒤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비롯해 두통과 메스꺼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심지어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적인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고 초기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교통사고후유증의 심화를 초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경미한 교통사고를 겪은 경우에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신체에 가해진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교통사고후유증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또 증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각종 후유증상이 발생,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X-ray 또는 MRI등 정밀검사에서 조차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후유증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심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신 원장은 이처럼 교통사고후유증이 심화되거나 증상은 있으나 원인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 원장이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를 조언하는 이유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 파악에 대한 한의학적 이론에 따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혈이 제거 되지 않으면 몸 속 노폐물이 잘 배출 되지 않아 통증 질환과 함께 각종 후유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이 어혈을 파악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한방치료의 장점이며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고 추나치료를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주며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제거해주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상을 개선하고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신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개선과 신체 기능회복에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초기부터 꾸준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구로구 개봉동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업무 또는 학업에 쫓기는 탓인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이들 환자들의 대부분은 증상의 재발 또는 악화라는 악순환을 경험하는 경우가 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그 특성 상 단발성의 치료만으로 완전한 회복을 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재발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방지를 위해서라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신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2~3주 정도는 주 2~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상 정도가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치료경과를 세심히 관찰하면서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교통사고후유증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신 원장은 “최근 업무 또는 학업 등으로 치료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평일 야간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반드시 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아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함께 만성화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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