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S60, 거부할 수 없는 편안함에 럭셔리 감성 담아낸 秀作
[시승기] 볼보 S60, 거부할 수 없는 편안함에 럭셔리 감성 담아낸 秀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9.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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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단 역동성에 차급 이상의 감성 품질·승차감 녹여내…패밀리카로도 손색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프리미엄 중형 세단 모델인 볼보 S60의 주행 모습. ⓒ 볼보자동차코리아
프리미엄 중형 세단 모델인 볼보 S60의 주행 모습. ⓒ 볼보자동차코리아

SUV 라인업인 XC레인지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볼보가 이번에는 세단 시장마저 넘보고 있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 모델인 신형 S60을 앞세워서 말이다. 신형 S60은 출시 때부터 올해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데, 이같은 인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럭셔리카를 넘보는 편안함과 상품성으로 중무장한 수작(秀作)이었기 때문이다.

기자는 지난 6일 신형 S60 시승에서 그 진가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날 시승은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을 출발해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한 까페를 왕복하는 120여km 코스에서 이뤄졌다.

신형 S60의 최대 강점을 꼽자면 편안함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단순히 거주공간으로서의 안락함 뿐 만 아니라 내외관에서 전해지는 시각적인 안정감과 달릴 때의 든든함 모두를 일컬을 수 있는 편안함인 것이다.

우선 외관부터가 깔끔하면서 모나지 않아 볼수록 매력적인데, 토르의 망치를 본 딴 헤드램프와 아이언 마크를 포함한 전면 그릴 등의 특징은 볼보만의 개성을 차분히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제법 다부진 실루엣은 과하게 멋을 부리지 않아 우아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차문을 열고 시트에 앉는 순간에도 편안함은 그대로 이어진다. 낮은 포지션과 함께 천연 나파가죽이 전달하는 부드러운 착좌감은 몸을 적당하게 포근히 감싸줬다. 운전석에서 바라 본 인테리어 또한 심플한 구성과 곳곳에 나무와 가죽 등 천연소재를 덧댄 마감을 통해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구현한다.

특히 실내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성능을 강화한 태블릿형 9인치 터치 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내비친다. 더욱이 마사지 및 통풍 기능이 포함된 1열 시트는 물론 럭셔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 오너드라이버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지난 6일 시승한 S60 인스크립션 차량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6일 시승한 S60 인스크립션 차량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러한 편안함은 주행 성능에서도 확인된다.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가볍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실제로 인천대교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내달릴 때, 무리해서 가속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속도계는 금새 12시~1시 방향을 가리켰다. 동력 전달 역시 매끄러워 변속 시 조금의 딜레이도 허락하지 않았다. 제로백이 6.5초에 불과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신형 S60의 민첩한 응답성에는 이견을 달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신형 S60이 달릴 줄만 아는 것은 아니었다. 공격적으로 밀어부쳐도 정숙함을 잃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낮은 차체가 구현한 안정적인 무게중심을 통해 든든한 코너링 성능과 안정감있는 승차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볼보 관계자도 단단하지만 유연한 승차감이라는 표현을 강조하기도 했다. 워낙 안정감있는 자세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다 보니 체감 속도는 실제 속도보다 더디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주행간 첨단안전사양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활성화시킨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주행간 첨단안전사양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활성화시킨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신형 S60은 첨단 안전사양을 통해서도 든든함을 더욱 높였다. 볼보 플래그십 모델인 S90과 동일한 수준의 첨단 안전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인데, 이중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기능을 더한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요긴하게 쓰였다. 주행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더라도 차량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설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인데, 커브길에서도 기민하게 작동해 흐트러짐을 결코 허용하지 않았다. 

앞선 장점들을 종합하면 신형 S60은 가족들을 태우고 다니기에도 멋진 차가 아닐까 싶다. 도로 위에서 자신감을 표출하면서도 차급 이상의 감성 품질과 편안함을 충족시키는 모델임이 틀림없어서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편의사양을 갖춘 데다, 미국 판매가격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기까지 하니 그 어떤 수입 동급 모델들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겠다.

한편 이날 시승에서는 편도 기준 60.8km를 주행한 결과 9.4km/ℓ의 연비를 얻을 수 있었다. 공인연비 10.8km/ℓ에 미치지 못했지만, 코스 상 고속 주행이 주를 이뤘음을 고려하면 이해 가능한 수준이다.

기자는 S60을 타고 편도 기준 60.8km를 내달린 결과 9.4km/ℓ의 연비를 얻을 수 있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자는 S60을 타고 편도 기준 60.8km를 내달린 결과 9.4km/ℓ의 연비를 얻을 수 있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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