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논란’ 맥도날드 “조작·의도적인 촬영 정황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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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논란’ 맥도날드 “조작·의도적인 촬영 정황 있어”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0.2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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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 관련 입장문 발표…“매장 전수 조사 계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덜 익은 패티를 사용하고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논란에 관해 해당 사진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29일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나온 JTBC 보도와 관련 “회사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는 식품 안전과 관련한 전일 보도의 제보에 대해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도에 나온 제보는 회사의 품질 기준에 따라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혹여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맥도날드 측은 제보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맥도날드 측은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은 전·현직 관계자인지, 제 3의 인물인지 현재로서 알 수 없으나 한 매장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이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거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전일 JTBC에 보도된 사진들은 올 초 당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한 시민단체의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대다수 일치하여 같은 인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 및 관련 행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

회사 측에 따르면 패티 중심 온도 측정 시 패티의 심부에 온도계를 찔러 넣어 측정하는 것이 본래 절차이나 시민단체 온라인 카페 게재 사진에는 패티와 패티 사이, 측면에 온도계를 갖다 대어 온도를 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당사의 정상적인 관리자라면 패티 온도 측정의 올바른 절차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으며 좌측 사진과 같은 모습은 고의로 촬영한 정황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 측은 “이와 같이 몇몇 개인의 책임이 결여된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하여 열심히 본분을 다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직원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맥도날드와 관련한 심각한 오류가 있어 바로 잡겠다고도 강조했다. 맥도날드 측은 “당사의 패티는 온도설정이 된 그릴을 통해 조리되며 그릴 상단의 온도는 218.5도, 하단의 온도는 176.8도로 구워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 JTBC 보도에 등장해 허위 진술을 교사 받았다고 주장한 전직 점장이라는 인물은 최초 질병을 주장했던 어린이의 가족이 방문한 매장의 점장이 아니며 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그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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