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페르노리카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로 고급화·예술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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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페르노리카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로 고급화·예술화 나선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1.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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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위스키 시장 성장세…판매량 6.6% 증가
수제 도자기병·현대미술가와 협업으로 예술성 가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이사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 이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얄살루트의 혁신적인 변화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위스키의 왕’ 로얄살루트가 브랜드 최초의 몰트 위스키 ‘로얄 살루트 21년 몰트’를 출시하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예술 분야와의 협업으로 시장 고급화·예술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위스키 로얄살루트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 왕실의 유산과 명성에 모던함과 예술성을 더하는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럭셔리 위스키 애호가들의 안목 높은 예술적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이 가운데 몰트 위스키(11%)와 21년산 이상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10.8%)가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최고급 품질의 원액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고연산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이유다.

김경연 페르토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마케팅 이사는 “위스키 시장이 죽어간다고 생각하지만 스카치 위스키 시장은 고급화 바람을 타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좋은 원액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얄살루트의 혁신이 시장 고급화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살루트가 1953년에 출시 이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고, 럭셔리 소비자들의 안목 높은 니즈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희소함이 극대화된 원액의 탁월한 품질, 21년이라는 명확한 고연산 제품이 주는 신뢰다. 21년 이상 숙성된 희소한 몰트 원액을 사용해 한층 더 개성을 살렸다. 고연산 가격의 무연산 위스키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연산을 명확히 제시한 점도 소비자 신뢰를 얻는 큰 요인이다. 마스터블렌더와 세계적인 조향사와의 협업으로 예술적 풍미도 가미했다. 

플로랑 르롸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도자기 플라곤(병) 패키지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로얄살루트 플라곤은 점토를 사용해 5일 이상 제작 기간을 거친다.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패키지를 통해 마시는 위스키를 넘어 감상하는 위스키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로랑 르롸(Florent Leroi)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다른 제품들이 보통 유리병에 나오는 것과 달리 로얄살루트는 자기 장인들이 손수 수작업을 한다”며 “장인정신으로 제작돼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얄살루트는 지난 7월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 협업으로 예술성을 앞세운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를 정립했다. 기존과 다른 화려하고 예술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크리스트자나는 로얄메나쥬리(왕립 동물원)를 모티브로 풍요로움과 여유, 영국식 위트를 담아 로얄살루트를 현대적 예술로 승화했다.

로얄살루트의 변화에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로얄살루트 전체 포트폴리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21년산 급 인터내셔널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 성장세(8.2%)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플로랑 르롸 전무는 “한국 몰트 위스키 시장은 크고 성장도 빨라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도주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있는 반면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얄살루트는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인 몰트 위스키 출시를 기념해 크리스트자나와 함께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를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얄살루트 21년 몰트가 선사하는 현대적 예술성과 럭셔리 위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갤러리 플래닛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 이사는 “마시는 위스키의 시대가 가고 눈으로 즐기고 감상하는 위스키의 시대가 왔다”며 “예술적 감성으로 혁신을 이어나가 가심비를 중시하고 예술적 니즈를 갖고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와 예술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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