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선택한 신한금융지주…1개월 빠른 회추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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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선택한 신한금융지주…1개월 빠른 회추위 구성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11.26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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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잡음 줄이고 추진 사업 지속…조용병 연임 청신호 ‘분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할 전망이다. 차기 회장 후보 선임절차를 서두르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후보 선임절차를 서두르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현 조용병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한금융그룹의 지배구조 규범상 회장 임기 만료 2개월 전까지는 후임자를 정해야 한다. 조 회장의 임기를 감안하면 내년 1월24일이 마감일이다. 이번 회추위 구성으로 후보가 정해지는 것은 12월 중순께로,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당겨진 셈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조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1심 선고 이전에 회장 선임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의 혐의에 대한 구형은 12월 말, 선고는 1월 초에 나올 전망이다.

물론, 조 회장에 대한 1심 결과가 연임 여부에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금융계의 중론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내부규범에서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무죄추정 원칙을 적용하고 있어 조 회장이 어떤 판결을 받든 경영진으로 활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신한금융그룹은 보다 빠르게 움직여 그룹 내 지배구조를 안정화 하는 쪽을 택했다. 1심 선고 이전에 미리 차기 지배구조를 짜 두면, 회장 후보군의 과열경쟁과 그로 인한 '헛심'과 내부 혼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6일 <시사오늘> 과의 통화에서 "회추위를 당긴 것은 이사회가 특정 인물을 지지한다기 보다는 잡음을 최대한 줄이고, 추진중인 사업들을 안정화 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면서도 "다만 (조 회장에 대한)이사회의 신뢰는 여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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