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전세계적인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달 들어 일찌감치 선보여온 다양한 ‘블프’ 기획전으로 예열된 분위기는 이번주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패션업체들이 한발 앞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아지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이 시작되면서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뿐 아니라 전후 기간까지를 행사 시즌으로 잡고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트렌드 라이프 쇼핑사이트 G9(지구)는 오는 29일까지 ‘블프위크’ 프로모션을 열고 명품, 직구TV, 가전·디지털, 패션·뷰티, 건강식품 등 해외직구 전 카테고리 인기상품을 엄선해 특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7만원 할인과 3만원 캐시백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직구TV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해외직구 베스트셀러 제품도 ‘빅딜’을 통해 한정수량으로 보다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는 다음달 2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특가 완판딜, 전용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매일 오전 10시에 하이라이트 코너인 △완판딜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 디지털 상품 등의 인기 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위메프도 오는 1~2일 ‘슈퍼위메프데이’를 진행해 올해 인기제품을 총결산하는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할인쿠폰은 카테고리별 쿠폰과 브랜드관 쿠폰을 제공한다. 모두 중복 사용이 가능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 00시부터 열리는 타임딜에서는 2시간 간격으로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각 타임별로 상품을 6개씩 공개해 이틀간 총 144개 타임딜을 판매한다.

이월드가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O.S.T)는 다음달 1일까지 ‘블랙 민트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최초로 선보이는 오에스티 블랙 민트 프라이데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펼쳐지며 기본 할인율 30%에 더해 품목별로 최대 70%까지 할인율을 제공한다.

특히 신상품을 포함한 베스트 상품과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일부 협력 상품까지 통틀어 대다수의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에 돌입한다는 점이 그동안의 할인 행사와의 차이점이다. 추가로 오에스티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매일 자정에 오픈하는 온라인몰 단독 특가 이벤트를 통해 최대 88% 할인가에 달하는 특가 상품을 매일 6종씩 선보인다.

패션업계도 블프 행사에 적극적이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2019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아디다스, 뉴발란스, 닥터마틴, 탑텐, 커버낫, 키르시,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 앤더슨벨, 스컬프터 등 무신사 인기 브랜드를 비롯한 1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5만8000여 개 상품을 최대 8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오는 30일, 다음달 1일 양일간에는 고객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30일에는 ‘블프 럭키박스’ 행사를 실시하며 다음달 1일에는 한정판 스니커즈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니커 래플 이벤트’를 오픈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오는 29일 자정부터 다음달 1일까지 휠라바리케이드XT97, 래비지먼트2000 등 인기 제품을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하는 ‘휠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 브랜드 고유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기간 휠라 대표 인기 제품을 선정해 최대 반값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인기 어글리 슈즈인 ‘휠라바리케이드XT97’ 검은색을 중심으로 래비지먼트 2000(블랙), 휠라 디스럽터 히트앤런(블랙) 슈즈를 할인 판매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위해 일찌감치 기획해 구성한 제품들로, 행사 분위기는 물론 계절적 감각까지 고려해 세련된 검정 색상을 입은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2일 자정부터는 ‘휠라 사이버먼데이’ 행사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한 쇼핑 축제의 여흥을 계속 이어나간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쇼핑축제들이 몰린 4분기가 새로운 성수기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달 들어 본격화된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쇼핑 분위기를 이어가 소비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