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올해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227조3000억원에 비해 2조원(0.9%)가량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12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0.7조원(0.5%) 감소했다. 이중 주담대는 1조원(2.2%) 줄었으며, 보험계약대출은 4000억원(0.7%)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대출도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기업대출은 10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2조6000억원(2.5%) 가량 증가했다. 

연체율을 살펴보면, 9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에 비해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2%로, 0.63%를 기록한 전분기말 대비 0.01%p 가량 하락했다. 또한 주담대 연체율도 0.41%로 집계되면서 과거에 비해 0.01%p 줄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37%로, 전분기말과 비교해 0.04%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올해 9월말 0.16%로 전분기말(0.11%)에 비해 0.05%p 늘었으며,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0.25%로, 같은기간 0.01%p 줄었다. 

금감원은 또한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6218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말에 비해 1759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비율은 0.19%로 집계됐다. 

이중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21%로, 전분기말과 동일했으며, 기업대출은 0.17%로 같은기간 0.18%p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