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신년사 키워드는? ‘새로운 창업’ 아시아나…대한항공은 ‘100년 기업 목표의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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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신년사 키워드는? ‘새로운 창업’ 아시아나…대한항공은 ‘100년 기업 목표의식’ 강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1.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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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저마다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있음을 강조하며, 임직원 모두 희망을 가지고 회사 발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각사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저마다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있음을 강조하며, 임직원 모두 희망을 가지고 회사 발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각사 제공

국내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저마다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있음을 강조하며, 임직원 모두 희망을 가지고 회사 발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신년사를 통해 각각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환점'과 '100년 기업을 향한 원년'을 맞아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갖고 "100년 기업으로의 목표의식과 화합하는 마음을 갖고 모든 사람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첫 걸음을 떼려는 우리 앞에 아직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흰눈이 쌓여있다"고 비유하며 "이제부터 걷는 걸음은 흰눈 위에 남겨진 첫 발자국 처럼 대한항공의 새로운 역사에 새겨질 의미있는 발자국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그 길을 걷는다면 기쁨과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서로 일으켜주고 부축해주면서 함께 새 미래를 향해 걸어가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조 회장이 신년사에서 화합을 강조했다는 점은 가족 경영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팀 리더십을 다지기 위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조 회장은 확고한 목표의식을 세울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눈길을 걸을 때 어딘가를 보지 않고 마냥 걷기만 하다보면 발자국은 뒤죽박죽 남겨져 있지만, 어딘가에 목표를 두고 걸어 나가면 반듯한 발자국이 남게된다"며 "임직원 모두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 대한항공이란 푯대를 바라보면서 함께 걸어가자"고 피력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새로운 주인을 맞은 만큼 올해 새로운 시작을 도모할 소중한 기회를 살려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 방침인 '새로운 시작 2020'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말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자본투입으로 항공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건전성이 확보되고,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국내최고 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새로운 인수사와 함께 대전환점의 첫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나온 32년의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 2020'으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수익성 개선과 고객 감동, 안전 등을 실현해 풍요로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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