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큰폭으로 하회했다. 

9일 LG전자는 전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6만8200원에 장 시작했지만, 오전 11시 49분 현재 전일대비 700원(1.04%) 떨어진 6만6800원에 거래되며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LG전자는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6조1000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1208억원, TV 1255억원, 스마트폰 -3117억원, 전장 -737억원, B2B 76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4분기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으로 프리미엄 가전 및 TV가 견조한 판매를 보였지만, LCD TV 시장 경쟁심화와 8K TV, 5G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면서 부진한 손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바일의 실적 부담, OLED TV 성장세 둔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주가도 부진했다"면서도 "견조한 가전 성장과 비용절감 활동으로 실적은 회복되며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