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졸리한테 한국의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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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졸리한테 한국의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다"
  • 김숙경 기자
  • 승인 2011.11.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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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 영화 '머니볼' 홍보차 첫 내한 한 브래드 피트가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한국 팬들에게 반갑다는 손 짓을 하고 있다. (사진=권희정 기자)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피트가 영화 '머니볼'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브래드 피트는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무척 반갑다. 지난해 아내인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다고 들었다. 우리 영화는 야구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피트는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영화를 통해 수상을 한다면 그것은 부가적인 즐거움일 뿐이다"며 "실제 오스카상을 수상하게 되면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이 오스카 상을 수상해도 기쁠 것이다"며 "각자 자기 위치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오스카에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시간을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화를 제작할 때 목표는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며 "영화의 메시지가 10년, 20년 후 의미있는 메시지를 시사할 수 있냐는 것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거진 은퇴설에 대해서는 "특별히 배우로 활동을 그만하는 것에 대한 기한을 둔 것은 아니다"며 "제작에 흥미를 느낀 것은 사실이다. 현재 제작하기에 복잡한 작품들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제작자와 배우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미남 정석인 피트는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묻자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나이와 함께 지혜가 따라오기 때문"이라며 "젊음과 지혜를 택하라면 지혜를 선택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혜의 필요성을 더 느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피트는 가장 좋아하는 야구팀으로 세인트 카디널스를 꼽았다 "오클랜드도 좋아하지만 올해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팬"이라며 "대역전극이 벌어진 6차전은 이런 마법적인 순간 때문에 야구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한편 '머니볼'은 야구계의 스티븐 잡스로 불리는 혁신가이자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을 달성해 낸 신화적 인물 빌리 빈 단장의 성공 신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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