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양심수', 앰네스티 "정치적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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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봉주 양심수', 앰네스티 "정치적 이용"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01.05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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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 BBK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통합당이 최근 ‘정봉주 살리기’에 적극 나선 것과 관련, ‘정치적 마케팅’ 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4일 앰네스티와 접촉해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양심수 선정에 힘을 쏟을 계획을 밝혔지만 앰네스티 측은 “그런 바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 4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당의 정봉주 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에서 국제사면위원회인 앰네스티와 접촉해 정봉주 전 의원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심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국제적 양심수로 선정돼도록 해 특별사면과 향후 정치활동을 가능케 한다는 것. 

그러나 앰네스티 한국지부 한 관계자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통합당에서는 우리 측에 공식적으로 문의조차 한 바 없다”며 “앰네스티는 민주통합당이 요청해 온다고 해서 움직이고 안 움직이고 하는 단체가 아니다. 정치적으로 굉장히 이용되고 있는 것. 우리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에 민주통합당이 ‘정봉주 살리기’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재 한명숙·박영선·김부겸 등 대부분의 당대표 후보들도 정 전 의원을 면회하고 정봉주법 마련에 착수하는 등 ‘정봉주 구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양심수 관련 건은 국내 모든 인권상황과 마찬가지로 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국제사무국과 소통한 상태이고, 국제사무국에서 검토단계에 있다.  양심수 선정 여부는 국제사면위의 철저한 조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정시기까지 수개월, 혹은 1년 가량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BBK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달 22일 징역 1년형을 확정받고 수감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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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2012-01-07 00:03:06
마치 엠네스티에서는 정봉주 의원을 양심수로 선정할 생각도 없는데
민주당에서 혼자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것처럼 말하네요...
지금 심사중인건데... 문장력이 떨어지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