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색다른 추석 선물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2020년 추석을 맞아 프리미엄 청과세트, 정육세트 등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약 7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인 방역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는 '건강 특별관'을 별도 신설하며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대비 40%가량 늘렸다.

아울러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라 집콕 및 홈루덴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반영된 러닝머신, 마사지기, 침구세트, 향기 테라피 상품을 기획했다. 비대면 관광을 선호하는 캠핑 및 차박족을 위한 캠핑 용품,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에 맞춘 애견 한복, 반려동물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맞서 이마트24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를 언택트(Untact), 건강, 효(孝)로 선정하고, 지난해 추석보다 50% 이상 늘린 223종의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세트 등 건강기능식품 5종을 비롯해 홍삼, 산삼배양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건강음료까지 총 21종의 웰빙 상품과 함께 요가 매트, 운동 밴드, 운동 장갑 등을 다양하게 세트로 구성한 5종의 홈트레이닝 상품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24는 부모님을 위한 대표적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코지마클라쎄시그니쳐)를 비롯해 코지마발마시기하이팝, 코지마 목어깨마사지트위스터 등 4종의 안마기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영해 개인위생, 방역, 건강 등과 관련된 선물세트인 '비접촉 체온계',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애경 랩신 위생세트 실속형/고급형'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액티브보드 진동운동기'와 '아이러너 러닝머신' 등 홈트족을 위한 기구, '위드몽 차박텐트'와 '그늘막 텐트' 등 캠핑 상품도 마련해 다양한 상품군을 내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추석 선물 구성도 달라졌다"라며 "소비자들이 위생 세트나 건강기능식품, 홈트 상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다채롭게 마련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