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게임사 IPO열풍 이을 다음 타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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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게임사 IPO열풍 이을 다음 타자될까?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9.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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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장성공에 게임주로 몰려든 관심
‘펍지주식회사’ 의존도는 극복해야 할 약점
조직 재정비하며 IP 사업확장 통한 경쟁력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크래프톤의 IPO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크래프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크래프톤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기업공개 시장에 돌풍을 몰아오며 게임사 IPO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다음 IPO를 준비 중인 크래프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크래프톤은 유례없는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를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 2019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조 875억 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 8872억 원, 영업이익 5137억 원을 올리며 흥행성적을 갱신 중이다.

관심을 증명하듯 크래프톤의 주가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지난 3월 40만 원대에 머물던 크래프톤의 주가는 6개월이 지난 현재 160만 원대까지 올랐다.

다만 크래프톤의 매출 80% 이상이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에 몰려 있다는 점, ‘펍지주식회사’를 제외한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분명하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내년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래프톤도 조직 재정비, 사업영역 확대 등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올리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 6월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가 크래프톤의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 △창의성 경영 △도전과 변화를 통한 비전 실행 △IP 프랜차이즈를 통한 게임 콘텐츠의 분야 확장 등의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테라M의 개발을 맡았던 자회사 스콜을 정리한데 이어 북미 지사 ‘엔매스’도 폐쇄하며 조직 정리에 나섰다. 또 지난 8월에는 MMORPG ‘테라’와 ‘엘리온’ 등의 제작을 맡고 있는 ‘블루홀’을 개발 스튜디오로 독립시키며 신작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연 넓히기에도 나선다. 최근 크래프톤은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IP 사업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히든시퀀스는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의 PD출신인 이재문 대표가 2016년말 설립한 회사로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 자사의 게임 IP를 활용한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임 제작을 위한 오리지널 IP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 IP를 △e스포츠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확장하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IP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를 적극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조직 재정비의 경우 경영방향에 따른 결과이지 IPO와는 별개의 사항”이라며 “주관사 선정이나 시기 등 IPO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밝힐만한 내용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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