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해 물량 밀어낸다’…설 명절 끝, 大분양시대 열려
‘규제 피해 물량 밀어낸다’…설 명절 끝, 大분양시대 열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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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까지 전국 8만 가구 공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2021년 2~3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 ⓒ 부동산114
2021년 2~3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 ⓒ 부동산114

설 명절 후 전국 분양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풀린다. 문재인 정부의 규제를 피해 건설사들이 물량을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전국에는 약 8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 20년 간 설 명절 이후 공급된 연도별 물량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물량이 4만916가구(경기 3만1768가구, 인천 5690가구, 서울 3458가구)로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51.3%)을 차지한다. 이어 경남 1만599가구, 대구 6078가구, 부산 5588가구, 충북 5074가구, 충남 3069가구 등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광진구 '자양 하늘채 베르', 중구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경기 평택 '평택지제역자이', 광주 '더샵 오포센트리체',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만촌역', 부산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 '안락 스위첸', 경남 거제 '더샵 거제디클리브' 등이 꼽힌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폭증한 건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단지 공급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 접수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월 말께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내 새 아파트에 최대 5년까지 실거주 의무기간을 부과하는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이 이달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는 부분도 건설업체를 압박했다는 평가다. 공급 예정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린 게 그 방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에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예정 아파트 중에서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알짜 단지들이 있어 청약시장이 활발할 것"이라며 "특히 설 이후 시행되는 규제들로 내 집 마련과 전월세 구하기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여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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