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 본계약…“시너지 기대”
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 본계약…“시너지 기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2.2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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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번스 지분 100% 1000억 원에 인수
KBO 회원 가입 신청 완료…팀명은 미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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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정식 인수했다. 향후 이마트는 야구단을 활용해 이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23일 이마트가 SK텔레콤과 와이번스 구단에 대한 인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식 100만주)를 1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원 가입 신청도 완료했으며 SK텔레콤 소유의 토지와 건물 매매 건은 향후 별도 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후 KBO·인천시·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승인을 통해 종결된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이마트·SSG.COM 등 브랜드 파워 제고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야구단을 활용한 연계 마케팅, 야구관련 PL상품 개발 등으로 고객 유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팀명과 유니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창단식 등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세계 측은 2021 KBO리그 시범 경기가 다음달 20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새로운 구단명과 구단 앰블럼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팀명으로 ‘SSG’가 포함되고 회사명 뒤에 붙는 ‘와이번스’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SG는 신세계 온라인 쇼핑 통합 브랜드로, 지난 2014년 브랜드 출범 당시 SSG를 발음 그대로 한글로 옮긴 ‘쓱’ 광고 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신세계가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 육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SSG를 새 구단명에 넣어 인지도 제고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신세계가 지난달 ‘일렉트로스’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일렉트로스가 팀명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 마트에서 따왔다. 일각에서는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과 관련 있는 일렉트로스 상표권을 출원해 팀명을 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사 측은 팀명을 원점에서 재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마트 야구단은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새 구단 꾸리기에 첫발을 뗐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년 간 뛰며 1억3000만 달러(약 1450억 원)를 받은 추신수는 이마트 야구단과 연봉 27억 원에 계약했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입국할 예정이며,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자가 격리 후 구단에 합류한다.

한편,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신세계는 야구장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야구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야구 관중의 주축이 20~30대 연령층이며 여성 관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들을 마케팅 측면에서 타깃 가능하고 유통 채널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구체적인 계획과 성공 여부는 중·장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태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이 이미 상위권의 시장지위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야구단 인수를 통한 신규 소비층 확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이 실질적인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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