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유시민 역할론 솔솔…‘캠프 합류 vs 대안 부상’ 
[정치텔링] 유시민 역할론 솔솔…‘캠프 합류 vs 대안 부상’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10.17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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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이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유시민 등판론 나오는 이유와
대선 역할론으로 보는 경우의 수에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대선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대선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퇴임해 
- 내년 대선 앞두고 유시민 역할론은?

 

1. 유시민, 역할론 솔솔


이달 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선거대책 위원회(선대위)가 꾸려집니다. 지도부에서는 원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용광로 같은 통합 선대위가 꾸려질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시민 역할론’이 솔솔 불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선후보를 돕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지난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유시민 이사장 등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에 반감을 갖는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 호소를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그런 것들이 준비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지난 14일 퇴임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는 자리에 물러나기에 앞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까지 더해져 기대를 더 증폭시키고 있는데요, 궁금한 점은 이것입니다. 

첫째는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할까입니다. 둘째는 친노-친문에 두루 영향을 끼치는 인물답게 반(反) 이재명 지지자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원팀이 되는데 플러스 역할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셋째는 이번을 계기로 정계 일선 참여 여부입니다. 넷째는 대장동 개발 의혹 등 여러 리스크를 겪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후보교체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유 전 이사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점입니다.

 

2. 평론가 전망은?


왼쪽부터 박상병 인하대 교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왼쪽부터 박상병 인하대 교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지난 15, 16일 평론가들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이재명 캠프 합류할 듯, 정권 재창출 나설 운명에 놓인 사람”
박상병 인하대 교수 

“유 전 이사장은 당 선대위에서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누가 봐도 진보적인 인사다.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야 하는 운명을 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인의 역사적 교훈, 시대적 소명을 판단해 볼 때 동참할 거라는 생각이다. 또 그게 맞는다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안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런 사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방관할 수가 없다.

과거의 사례를 처절하게 학습한 만큼 이번에는 어떤 역할이라도 하리라 본다. 다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이번 일을 물꼬로 정계 복귀를 하지는 않을 거로 본다. 당을 위한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민주 정부 4기 출범을 위해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

원팀 기여 여부는 ‘유시민 역할론’과 상관없이 어차피 민주당은 원팀으로 간다고 본다. 원팀이 안 될 수가 없다. 첫째 이낙연 전 대표는 나이 면에서 볼 때 정치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본인의 품성으로 보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그러려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해야 한다. 원팀으로 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둘째 주변의 일부 인사들이 ‘이재명을 도와주면 안 된다’는 강경파라 하더라도 결국은 봉합될 것이다. 그들의 이익을 볼 때 정권을 뺏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든 공기업이든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집권당의 파이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공동 이익을 위해서라도 원팀이 안 될 수가 없다.”

“친문 결집 역할 정도, 정치 일선 참여·후보교체론 대안 부상은 레토릭” 
정세운 정치평론가

“대선에서 역할을 하되 측면에서 돕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확장력 때문이다. 유 전 이사장은 강성 친문이라는 이미지 한계를 갖고 있다. 본인이 나서 진두지휘한다면 중도층 확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의 좌장 역할을 맡는 등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원팀을 만드는 구심점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경선 갈등 국면으로 인해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일부 친문 지지층의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로서도 유 전 이사장이 친문 지지자들을 결속시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게끔 하는 데 힘써주기를 바랄 것이다. 원팀 기여 역할 선에서 그치지 않겠냐는 것이다. 혹자는 정계 일선 참여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본다.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교체론 대안으로의 부상 가능성도 마찬가지다. 레토릭에 가깝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요즘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4월 유튜브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방송을 통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품이 훌륭하다거나 덕이 있다거나 품격이 있다는 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재명 일 잘해’ ‘뭔가를 바꾸려면 저렇게 해야 해’라는 데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과정에서 전광석화 같은 일 처리를 보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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