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요기요 마케팅’ 그대로 따라 했나…의심 확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쿠팡이츠, ‘요기요 마케팅’ 그대로 따라 했나…의심 확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11.02 14: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기요 '슬기로운 포장생활' 내놓자…쿠팡이츠도 '슬기로운 포장생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쿠팡이츠에서 시행 중인 슬기로운 포장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올해 초 경쟁사 요기요에서 이미 시작한 마케팅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각사 홈페이지
최근 쿠팡이츠에서 시행 중인 슬기로운 포장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올해 초 경쟁사 요기요에서 이미 시작한 마케팅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각사 홈페이지

쿠팡이츠에서 시행 중인 '슬기로운 포장생활'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눈치다. 경쟁사인 요기요에서 이미 시작한 마케팅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쿠팡이츠는 앱을 통해 슬기로운 포장생활 '쿠팡이츠 포장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배달료 0원, 미리 주문하고 바로 픽업, 전화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포장 주문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주문 방법은 쿠팡이츠 앱에서 포장 카테고리를 선택 후 매장을 찾고 원하는 메뉴, 매장 위치 등을 확인한 다음 포장 주문을 하면 되며,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포장 서비스 기능은 안정화를 위해 순차 배포될 예정이며, 티맵 내비게이션을 통한 상세 경로 안내도 순차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쿠팡이츠의 픽업 오더 서비스는 요기요가 올해 초부터 홍보 중인 포장 서비스와 상당 부분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요기요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1분 1초도 아끼고 계신 여러분을 위해 딱 한 개도 배달비 없이 원하는 시간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슬기로운 포장생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의 특징은 △근처에서 포장하고 배달비 부담 없이 가볍게 △최소 주문금액 없이 딱 한 개도 주문 가능 △방문 시간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기다림 없이 픽업 가능 등이다.

서비스 명칭부터 특징까지 요기요의 픽업 오더 서비스와 쿠팡이츠의 그것이 판박이인 셈이다.

요기요의 한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2015년 8월부터 시작했으며, 캠페인과 홍보 등을 블로그를 통해 계속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쿠팡이츠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따라 해도 너무 따라 했다"라며 "내가 마케팅을 기획한 사람이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아무리 슬기로운 ○○생활이 유행이라고 해도 같은 업계인데 따라 하다 못해 수식어까지 따라 한 건 너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르바 2021-11-02 20:51:05
쿠팡의 냘팍한 상술은 이미 정평이 나있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