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원톱 굳힌 한국앤컴퍼니, 등기이사 보수 총액도 2배 늘었다
조현범 원톱 굳힌 한국앤컴퍼니, 등기이사 보수 총액도 2배 늘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1.17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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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조현범 사장 보수 반영…3분기까지 오너가에 18억 원 지급
직원들 급여 증가폭은 300만 원 그쳐…보수 격차 9.6배로 더 벌어져
경영성과 수혜, 오너가에 집중…최대주주 배불리는 배당확대도 한몫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등기이사-직원 간 보수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앤컴퍼니 CI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등기이사-직원 간 보수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앤컴퍼니 CI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등기이사-직원 간 보수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직원 급여 증가 폭은 1인당 평균 300만 원에 그친 반면, 등기이사 보수에는 조현범 사장의 몫인 9억 원 가량이 새롭게 반영된 탓이 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3분기까지 지급한 등기이사 보수 총액은 18억9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10.3%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이사 1인에게 주어진 평균 급여액은 6억3200만 원 수준으로, 40.3%의 증가폭을 그렸다.

이같은 한국앤컴퍼니의 등기이사 보수 증가세는 올해 조현범 사장의 급여 반영이 큰 몫을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겸직 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사장)로부터 보수를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자신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한국앤컴퍼니에서 보수를 받게 된 것이다.

조현범 사장 개인적으로도 한국앤컴퍼니에서 보수를 받는 게 급여 증가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7억6200만 원(연간 급여 10억17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한 바 있는데, 올해는 한국앤컴퍼니로부터 1억4000만 원 가량 오른 9억 원 가량의 보수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오너가를 제외한 등기이사 원종필 전무에게 제공된 보수가 9000만 원(반기 급여액 6100만 원) 수준에 불과한데다,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조현식 부회장의 지난해 3분기 급여액이 9억100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18억9500만 원의 보수 총액에서 9억 원 가량이 조 사장에게 주어졌음을 추론할 수 있다. 

다만 직원들의 급여 수준은 큰 변화가 없었다. 분기 보고서상 올해 3분기까지의 지주부문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66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전년 동기간 대비 300만 원 오른 것으로, 4.8% 증가폭에 불과하다. 해당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받고 있는 축전지 제조부문(4월 아트라스BX 합병) 직원들의 급여를 제외한 값이다. 

이에 따른 등기이사와 직원간 평균 급여액 격차는 지난해 7.2배에서 올해 9.6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앤컴퍼니의 3분기 연결 누적기준 영업이익이 85.9% 증가한 1934억 원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오너가에만 경영 성과의 수혜가 집중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회사의 배당금 확대 기조도 조현범 사장에게 큰 수혜를 안기고 있다. 한국앤컴퍼니의 1주당 배당금이 2019년 350원에서 2020년 5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42.03%(3990만1871주)의 지분율을 거머쥔 조현범 사장이 챙겨간 금액만 199억5000만 원에 달한다. 

한국앤컴퍼니는 배당확대 조치와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라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사실상 최대주주 조현범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2.43%에 달해 오너가의 재원 마련 창구 역할을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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