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이재명은 부도덕한 후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준석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이재명은 부도덕한 후보”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2.28 2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경남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 유세에서 “윤 후보는 결혼할 때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은 돈 2억 원밖에 없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자신이 행정의 달인이라고 하는데 최근 뉴스를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26년 동안 검찰에서 일하면서 깨끗한 돈으로 살았고 일했다”라며 “윤 후보는 본인이 정치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다른 정치인에게 빚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후보인 이 후보를 거론하며 “옛날 어르신들 말 중에 두 가지만 소개하겠다. 첫째 가화만사성이다. 이 후보 가정의 화합이 되는 것 같느냐”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바늘 도둑이 버릇을 못 고치면 나중에 소도둑 된다고도 한다. 이 후보는 법인카드 업무추진비 가지고 초밥 사먹고 샌드위치 사먹고 닭백숙 사먹고, 거기다가 베트남 쌀국수 사먹고 말이 안 된다”며 “소고기 도둑에게 어떻게 대한민국 수백 조 예산을 맡길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어떻게 살아온 사람이기에 대통령 선거 나와서 부끄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냐”라며 “(이 후보는)준비 안 된 부도덕한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그는 박완수(창원 의창) 의원을 바라보며 “창원 시장하지면서 업무추진비 이런 식으로 쓰는 거 말도 안되는 거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최근 TV 토론에 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것인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해 그렇게 맞을 짓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국제적으로 망신이다”면서 “이 후보는 정치에 눈이 멀어서 윤 후보 흠집 좀 내볼까 하다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우크라이나 발언 논란을 보도한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자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이재명 후보”라면서 “글로벌 조커가 되시려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언급하며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NATO)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의 발언이 영문으로 번역돼 트위터 등에 퍼져 논란이 커졌고, 이 후보는 결국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는 박완수(창원 의창) 의원, 이달곤(창원 진해), 강기윤(창원 성산),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등과 당원,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