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3사, 2022년 1분기 ‘호실적’…2분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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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3사, 2022년 1분기 ‘호실적’…2분기 기대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5.1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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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패션 매출 호조…'리오프닝' 본격화로 2분기도 긍정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업계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각사CI
백화점업계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각사CI

백화점업계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0일 현대백화점은 2022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8% 오른 9344억 원,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8887억7200만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오미크론 확산세 고점이 지난 이후 소비 심리가 대폭 개선됐고, 고마진 상품군인 패션과 스포츠 등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 7400억 원, 영업이익은 10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9.4%, 2.6% 늘어난 수치다. 기존점 매출은 1분기에 8.2% 증가했고 해외패션은 23.4% 늘어났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실적은 양대 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둘만 하다"라면서 "점차 살아나고 있는 리오프닝 수요가 향후 롯데쇼핑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일 실적 발표를 앞둔 신세계백화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중론이다. 관련 업계에서 신세계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8738억 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349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 실적을 전망하는 근거는 리오프닝에 따른 집객력 증가, 의류 매출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명품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광주신세계 연결 편입에 따른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화점3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집객 효과와 더불어 화장품·패션 매출의 회복, 명품 성장세 지속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2분기(4∼6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동 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9포인트로 집계됐는데, 특히 백화점의 경기전망지수는 111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겼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점(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백화점 매출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대비해 백화점업계가 최근 대규모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집객 유입에 적극적인 눈치"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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