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민주당 결선투표 앞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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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민주당 결선투표 앞에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9.02 08: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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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식 후보 vs 결선투표 후보´ 구도…朴에 녹록치 않은 변수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민주통합당(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새누리당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새누리당 경선이 사실상 '박근혜 추대식'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달리 민주당 경선은 결선투표제까지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득표수 1만 6350표에 득표율 37.54%로 1위를 차지했다.

전북 출신의 정세균 후보는 1만 1556표(26.53%)로 2위를, 손학규 후보는 1만 193표(23.4%), 김두관 후보는 5454표(12.52%)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비록, 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득표율 37.54%는 앞서 4회의 순회경선에서의 40% 후반대 또는 50% 후반대 득표율에 비해 급격히 낮아 진 것이다. 그 결과 누적득표율이 마침내 50% 아래로 떨어졌다.

문 후보의 현재 누적득표율은 45.6%이다. 이는 민주당 경선이 결선투표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간 것을 의미한다. 현재 누적득표율 2위는 손학규 후보(2만4916표/25.69%)이고 김두관 후보는 1만4060표(14.50%), 정세균 후보는 1만3718표(14.14%)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결선투표제까지 간다면 산술적으로 문 후보가 아닌 손 후보 등 다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셈이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정치권에서는 누가 될 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민주당 결선투표제를 거쳐 당선된 후보는 엄청난 에너지를 얻으며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민주당 결선투표제가 치러진다면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본선에서 '결선투표 후보 vs 추대식 후보' 구도가 본격화 되면 박 후보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애초부터 새누리당 유력주자였던 박근혜 후보가 경선 방식을 놓고 '독선적'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민주당 유력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제를 수용하는 모습을 비치면서 비교된 바 있다. 이런 마당에 실제로 결선투표제가 치러지면 그 파괴력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한편, 결선투표를 거쳐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박근혜 후보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원장이 본선에 나서는 방법보다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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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벌레 2012-09-02 20:52:17
아무리 우겨봐도 추대식보다 결선투표제가 더 좋다. 박근혜와 문재인은 비교된다. 새누리당은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이 기사는 정확한 진단이다.

다뉴브강의 푸른 물. 2012-09-02 18:05:54
생각 좀 하고 살자. 야권서 결선 간다고 박근혜와 뭔 상관? 혹시 안철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면 건 맞는다. 그러니깐 결선까지 간다면 안철수는 엄청난 악재가 터진거다. 기자는 아직 내가 뭔소리를 하는지 모를거다. 잘 들어라. 결선결정자하고 안철수는 제로섬게임이다. 결선결정자는 당연히 지지율 오를거다. 박근혜로서는 결선까지 간다면 외려 호재지 악재 아니다. 공부 좀 하시고 기사 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