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조짐…여행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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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조짐…여행업계 예의주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7.1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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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재도입·4차 접종 검토 등 오는 13일 정부 대응 방안 발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대두되면서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픽사베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대두되면서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픽사베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전격 해제 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으면서 여행업에 모처럼 활력이 돌 것이란 기대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 증가, 전주 같은 요일(6249명)보다 2배 수준으로 늘어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부터 급등하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공식화했다. 지난 8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라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 재유행 주범으로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기질을 가진 BA.5 변이 바이러스가 지목된 만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3일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거리 두기 재도입, 전 국민 대상 4차 접종 시행, 의료대응 조치 강화 등 다양한 대책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는 정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눈치다. 지난 4월 전격 해제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시행된다면, 또다시 여름 성수기를 놓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는데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 소식에 시름이 깊다"라며 "오는 13일 정부가 발표할 방침을 지켜봐야겠지만, 여행 관련 업계의 고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선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이전과 같은 거리 두기를 다시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년 넘게 사회적 거리 두기로 피로도가 심한 상태에서 해제가 불과 3달도 채 안 돼 일상 회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 등 임직원 1119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 여부 조사에선 올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 항공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1908%,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김모 씨(34)는 "솔직히 재유행이 온다고 하지만, 더워진 날씨로 인해 야외에선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고 있고 있다"라며 "솔직히 재유행이 무서워 여름 휴가를 고민하는 것보다 비싸진 물가가 고민"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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