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10년 만에 3% 돌파 ‘3.40%’…연내 추가 상승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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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10년 만에 3% 돌파 ‘3.40%’…연내 추가 상승 여지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10.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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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0%로 공시됐다. 코픽스가 3%대를 넘어선 건 2012년 12월 이후 9년9개월 만이다. ⓒ전국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기준 9월 코픽스(COFIX)가 3%대를 넘어섰다. 코픽스가 3%대를 돌파한 건 2012년 12월(3.09%) 이후 9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는 3.40%로, 전월 2.96% 대비 0.44%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코픽스는 2022년 1월부터 한 달도 빠짐없이 매달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중 지난 7월에는 전월 대비 한 번에 0.52%포인트 오르며 역대급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영향 때문이었다. 지난 6월 기준 코픽스(2.38%)와 비교하면 불과 석 달 뒤 1%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코픽스 상승 흐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차례의 코픽스 추가 상승은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역대 두 번째 빅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시된 9월 코픽스는 한은이 단행한 빅스텝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빅스텝 미반영에도 불구하고 9월 코픽스가 급격하게 상승한 건 빅스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잔액기준 코픽스 등에 비해 금리인상 영향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빅스텝이 반영된 7월 기준 코픽스 인상폭을 감안해 볼 때, 오는 11월15일 공시될 10월 코픽스 인상폭은 빅스텝을 넘어서는 0.5%포인트 이상의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시장금리에 빅스텝 영향이 얼마나 선반영됐나 여부에 따라 상승폭이 7월 인상폭보다 낮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 흐름을 볼 때, 인상폭의 차이만 있을 뿐 코픽스 상승세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픽스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8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의미한다. 코픽스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변동형)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공시 다음날부터 반영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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