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擇詩] 이태원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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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擇詩] 이태원 비가
  • 박장순 자유기고가
  • 승인 2022.11.0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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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순 교통소장의 택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장순 자유기고가)

ⓒ pixabay
ⓒ pixabay

 

이태원 비가


핼로윈 아침은

밝았지만 


정작 있어야 할

핼로윈은 없었다 


​알토란 같던

딸의 미소도 


​애만 태우던

아들의 미운 얼굴도 


​물거품처럼

하늘로 사라지고 


​힘겨운 초생달만

서러움을 비춘다 


​이국의 망령들로 가득한

핼로윈이여 


​우리의 딸과 아들은

어디에 있는가?


박장순 교통소장은…

시인, 작사·작곡가, 파워블로거·유튜버

1980년 대학가요제 충남북 본선 2위
1990년 싱글앨범 〈First trace〉 발표
2000년 교육부장관상 수상
2020년 교직 명예퇴직
現 교육과통기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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