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에 빠진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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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에 빠진 제약사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4.0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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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에 빠졌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사들이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에 빠졌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사들이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는 안티에이징(anti-aging·노화 방지)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안티멜라닌 Anti Melanin' 상표권을 3류로 출원했다. 동국제약의 한 관계자는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국제약은 화장품 라인으로 △센텔리안24 △1020 피부 고민 집중 케어 마데카21 △그린 더마 솔루션 마데카 더마 △어린이 토탈헬스케어 키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센텔리안은 2015년 4월 출시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병풀 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을 함유하고 있는 동국제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브랜드 누적 매출액은 약 6000억 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는 마데카크림 4100만 개, 멜라캡처 앰플 1350만 병, 마스크팩 6900만 장을 기록했다.
 
라인업 확대도 꾸준하다. △고기능성 제품군 '엑스퍼트 마데카' 라인을 시작으로 △2030세대를 위한 '마데카 릴리프' 라인 △헤어‧바디케어 전문 '그리너스' 라인 △남성 피부 전용 '마데카 옴므' 라인 등을 내놓으며 상품군 강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더마펄스 뷰티 디바이스'까지 출시하며 '홈 뷰티 디바이스'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 업계에선 동국제약의 이번 출원이 센텔리안24 안티에이징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안티에이징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2011년 이후 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약 27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계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0년 기준 585억 달러(70조 원) 규모로, 2021년부터 연평균 7.10%의 성장률을 이어가 오는 2026년에는 883억 달러(10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안티에이징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업체는 동국제약뿐만이 아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히드로퀴논 성분이 함유된 피부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크림'을 출시했다. 태극제약은 1985년 출시한 기미 치료제 '도미나 크림'으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태극제약에 따르면 도미나 크림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8억 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티에이징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제품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고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 안티에이징은 큰 화두이기에 제약사도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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