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워브랜드로 거듭난 ‘기업시민’…사업 성과서도 ‘상생’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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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워브랜드로 거듭난 ‘기업시민’…사업 성과서도 ‘상생’ 뚜렷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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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스킨십 가속화
최정우 회장, “제철보국 소명,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진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광양제철소 4고로에 화입(火入)을 하고 있다.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6월 광양제철소 4고로에 화입(火入)을 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에도 굴하지 않고, 올해 사회공헌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특히 사업 성과 측면에서도 상생 이념이 강조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이 취임과 함께 내세웠던 ‘기업시민’ 이념은 이제 회사를 대표하는 파워 브랜드로 자리잡았단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를 지난 1월 무사히 마친 이래, 전국민적 성원과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론 사회적 지원을 위한 기금 출연이 꼽힌다.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13억 원(100만 달러) 성금 기부와 함께 이달 13일엔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재해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앞장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재단을 위한 기금 40억 원도 출연했다. 기존에 약속했던 지원 약정액 100억 원 중 남아있던 40억 원을 마저 출연한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피해 관련 3자 변제 해법에 부합한 조치로, 당시 눈치만 보던 기업들 사이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 등 본보기가 됐다.

포스코의 활동은 단순 재정적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업 성과 측면에서도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본점 소재지를 회사 뿌리라 할 수 있는 포항시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3월 주총에서 이행했다.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포스코 내부적으론 지역사회와의 공생 대의와 그룹의 미래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협상학회 주관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으로 입증됐다. 협회 측은 최정우 회장의 제철소 정상화 공로와 본점 소재지 이전 가결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이 20일 포항에 본원을 열었다. ⓒ 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이 지난 20일 포항에 본원을 열었다. ⓒ 포스코그룹

후속 상생안들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일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서 문을 열었다. 지역 우수인재 양성과 미래산업 R&D 허브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연구 성과물을 포항, 광양 등의 사업회사로 이관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투자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광양에선 동호안 부지 개발이 이뤄진다. 향후 10년간 약 4조4000억 원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포스코그룹은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동호안의 항만·용수 등 기존 기간시설과 함께 유휴부지·미매립지를 활용한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상생 등을 아우르는 ESG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마련, 관심 등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이슈 분석 리포트 ‘2023년 ESG 부문에서 관심가져야 할 이슈’를 집필한 김희진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이제 ESG 경영이 권고 수준이 아니라 필수적인 글로벌 기준이 되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ESG 경영 이슈를 발굴하고 사업에 잘 맞는 ESG 경영지표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으로 기업시민 이념을 더욱 강조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지난 지난 1일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제철보국 소명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진화했다”며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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