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 중장년 투자자 마음 사로 잡아…투자 서비스 ‘40~50대’ 이용자 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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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중장년 투자자 마음 사로 잡아…투자 서비스 ‘40~50대’ 이용자 50% 육박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6.2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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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 투자, 투자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투자금 운용
서비스 이용고객, 30대 27.9%·40대 28.5%·50대 15.8%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핀트가 목표달성 투자 서비스에 중장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핀트 로고다. ⓒ사진제공 = 핀트
핀트가 목표달성 투자 서비스에 중장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핀트 로고다. ⓒ사진제공 = 핀트

2022년 말 2200대였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 2600대를 뚫었다. ETF도 5월 말 기준 전월 대비 4조 738억 원(3.9%) 증가했다. 이처럼 갈수록 투자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핀트가 투자자 잡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자동화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일임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핀트가 기존 보다 업그레이드된 ‘목표달성 투자’를 통해 전 연령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핀트 이용 고객 중 중년 투자자들의 비율은 젊은 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어 향후 핀트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핀트의 ‘목표달성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30~40대다. 여기에 50대까지 포함하면 70%가 넘는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1년 뒤 목표로 하는 금액을 설정하면 AI가 자동으로 투자 스타일, 운용 레벨 등을 조율해가면서 투자금을 운용한다. 운용 레벨 범위는 공격투자형을 비롯해 성장투자·균형투자·안정투자·안정 등 총 5단계로 구분되며, 그 안에서도 각각 1~10레벨, 1~8레벨, 1~6레벨, 1~4레벨, 1~2레벨로 나뉜다.

이후 거치식과 적립식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면 AI 엔진 ‘아이작’이 12억 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핀트의 AI 일임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락장에서 다소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률이 크지 않았지만 반대로 상승장에서 상승률이 크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핀트 관계자는 “목표달성 투자 서비스는 고객마다 투자 성향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며 “투자 성향 그리고 투자의 목적에 따라 투자금을 달리 운용한다는 점이 기존 일임투자 서비스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금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게 아닌 투자를 일임하는 고객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운용 방식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목표달성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본인이 선택하는 투자레벨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는 있지만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핀트의 모든 일임투자 서비스는 수익이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수익금의 9.5%)를 수취하는데, 이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운용보수를 받는 펀드나 ETF와 달리 수익이 발생할 때만 수수료를 거둬간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핀트 관계자는 “기존에 모바일 관련 투자는 40~50대 투자자 분들의 경우 익숙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중장년 투자자 분들이 모바일 투자에 익숙해지고 있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장년 층 이용자 수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말 기준 핀트 일임계좌 잔고 총액은 3370억 원이며, 투자자들의 평균 투자액은 310만 원이다. 목표달성 투자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설정한 목표 금액의 평균은 약 1000만 원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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