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편의점업계가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이색 협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게임, 금융을 넘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도 손을 잡는 등 '생활 밀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GS25는 지난 6월 14일 넷플릭스와 △넷플릭스 핫도그 △넷플릭스 제주라거 △넷플릭스 마카다미아치즈믹스넛 △넷플릭스 콤보 팝콘 등 협업 상품 4종을 내놨습니다. 이는 GS25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특히 넷플릭스 아이덴티티를 담은 패키지를 적용해 넷플릭스 팬들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같은 날 이마트24는 모바일게임 '신의 탑 : 새로운 세계'의 론칭을 앞둔 넷마블과 손을 잡고 해당 게임 IP를 활용한 먹거리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상품은 △길이가 긴 롱 김밥인 김밥의탑 △탑처럼 큰 삼각김밥이 쌓인 삼김의탑 △패티 2장과 치즈 3장을 넣어 높이 쌓은 햄버거의탑 △토핑이탑처럼 쌓인 유부초밥 토핑의탑 등 4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마트24는 게임업체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번 협업은 10번째로 알려졌는데요. 주요 고객층이 크로스 되는 효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CU는 금융과 만났습니다. 페퍼저축은행과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최대 6% 금리의 '페퍼스 제휴 적금 with CU'를 판매한 건데요. 해당 적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월 최대 납입 금액은 30만 원, 매달 30만 원씩 납입할 경우 CU 포인트도 월 875 포인트씩 지급됩니다. 총 1만 구좌 한정 판매 중인데, 현재 이중 70% 정도가 나갔다고 하네요.

업종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협업을 이어가며 진정한 생활 밀착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편의점, 앞으로 어떤 협업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