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거제에서 대만까지 ‘자율운항’ 실증 성공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성重, 거제에서 대만까지 ‘자율운항’ 실증 성공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07.06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충돌회피 항로를 항해사에게 설명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자율운항 시스템이 채택한 충돌회피 항로를 항해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실증은 지난 6월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에서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港)에 이르는 약 1500km에 구간에서 진행됐다. 해당 남중국해역은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해, 운항 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한 해역이다.

활용 선박은 거제소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 △AIS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탑재됐다.

실증 선박은 운항 중 반경 50km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식별하고, 90번 여의 실제 선박 조우 상황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 측면(크로싱) 접근 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했다.

또, 자율운항 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의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 상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구간에 대해 자율운항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