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역대급 실적…‘괄목의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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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역대급 실적…‘괄목의 상반기’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7.1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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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이어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
2018년 이전 수주 받은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매출 ↑
하반기부터 사업부 가치 부각 이벤트…수익 성장 예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LG전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8597억 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LG전자 CI
LG전자는 지난 7일 2023년 2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 LG전자 

LG전자의 2023년 2분기 매출액이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또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 ‘괄목의 상반기’를 이뤘다.

지난 7일 LG전자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9조998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89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기준 최고치, 영업이익은 2위 수준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훌륭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연결기준 매출 20조4159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달성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1분기 때 H&A사업부와 VS(자동차 전기장치 부품, 이하 전장) 사업 부문의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과 마찬가지로 2분기 역시 두 부문이 힘을 발휘했다. 특히 전장 부문의 성장세가 매서울 정도다. 증권가에서는 전장 부문이 올해 총 1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이 증권 전망치 대비 상회했다. 이는 전장 사업부와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3조7500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아이폰 비수기임에도 적자를 내지 않은 만큼,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올해 3분기부터는 애플의 아이폰 15 생산이 시작돼 매출 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김록호 수석연구위원은 “전장 부문의 실적 방향성과 기여도, 또한 하반기 사업부 가치가 부각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전기 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전장은 높은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모델 믹스 개선 효과 및 가동률 확대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중”이라며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매출액 증대와 함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2018년 이전 수주받은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의 매출 인식 확대와 애플의 아이폰 15 생산 등의 이슈로 앞으로 다가올 3, 4분기의 수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증권가는 전했다.

LG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후 공개한 참고 자료에서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도 장점이다”라고 부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괄목의 상반기를 맞았다. 기세를 이어 2023년 실적이 삼성전자를 뛰어넘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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