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원가 부담에도 2분기 호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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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원가 부담에도 2분기 호실적 예고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7.11 1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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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3사,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 전망
주류업계, 마케팅 비용 따라 수익성 향방 갈릴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식품업계가 2023년 2분기 대체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면업계는 원가 상승 의 어려움을 호소해왔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 시장 성장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주류업계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도 8600억 원으로 1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농심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해외 매출 1조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조 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매출 2845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9.1% 증가한 수치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해외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의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886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3억 원으로 15.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주요 라면 기업들은 지난해 원가 부담 등을 이유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고 그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고, 지난해 10월엔 팔도(9.8%)와 오뚜기(11.0%)도 가격을 올렸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잇숭 대표적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한 농심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올해 1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38억 원으로, 85.5% 증가했다. 매출도 8604억 원으로 16.9% 성장했다.

제과·빙과업계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오리온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어난 7160억 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1093억 원으로 각각 잡았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SK증권은 빙그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4035억 원, 영업이익은 231억 원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이익률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주류업체들은 2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매출은 4.2% 증가한 6753억 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44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제품 맥주 켈리 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예상 매출액 8165억 원, 영업이익은 7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10.7%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신제품 ‘새로’ 점유율을 늘리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이익 감소가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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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2023-07-11 21:23:32
언제적 예상실적을 기사로
완전 타 언론뉴스 짜집기
베낀수준
본 인이 직접 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