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관계자’가 꼽은 하반기 기대작은?…“상반기보다 높은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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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계자’가 꼽은 하반기 기대작은?…“상반기보다 높은 실적 기대”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7.3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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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비공식 작전·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국내 기대작 개봉 잇따라
하반기, 글로벌 관객 기준 코로나19 이전 대비 80% 수준 회복 전망
추석·연말연시, ‘마블’·‘워너브라더스’ 대작 개봉…관객 몰이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다가올 9월 추석과 12월 연말 등 굵직한 연휴를 앞두고, 하반기 극장가 수익을 견인할 신작 영화들에 대한 기대감이 꽃핀다. 특히 지난 2분기 CGV가 3년 6개월 만에 흑자전환한 15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업계 분위기 및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 상반기 대비 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밀수·더 문·비공식 작전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올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 4개 작품 포스터. ⓒ 네이버영화
올 하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기대작 4개 작품 포스터. ⓒ 네이버영화

먼저,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가 여성 팬들을 중심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밀수는 바닷가 마을에 들어선 화학 공장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와중 ‘춘자‘(김혜수)는 바다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물질로 해산물 대신 물건을 캐게 된 해녀들이 거대한 밀수판의 중심으로 내몰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밀수는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번주 2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관람객들로부터 8.12점의 높은 평점을 얻은 것은 물론, “김혜수와 염정아 조합 너무 좋다”, “연기도 반전도 좋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영화“라는 호평이 잇따른다.

오는 8월 2일 개봉을 앞둔 ‘더 문‘도 큰 기대를 모은다. 설경구, 김희애, 도경수 주연의 영화다. 더 문은 달 탐사선 우리호가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사고에 휘말리며 시작된다.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선우’(도경수) 대원을 구출해 내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다뤘다.

더 문은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관객 몰이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30일 무대 인사 행사에선 배우 도경수의 팬서비스와 목격담 등이 이어지며 막바지 열기를 더했다.

같은 날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영화 ‘비공식작전’도 개봉한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버디 액션’ 장르물로, 1986년 한국 외교관이 베이루트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납치된 사건을 각색해 무사 탈출 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많은 부분이 극비 사항으로 남아, 빈 곳을 제작진들의 아이디어로 채워 넣었다는 후문이다. 

배우 이병헌,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2부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하는 디스토피아(재난, 지구 종말) 영화다. 8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그 가운데 유일하게 멀쩡한 채로 남은 황궁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과 바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를 두고 벌이는 갈등이 이야기의 주된 뼈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등장인물 간 심리극,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 군상 등이 기대를 모은다.

 

연말까지 줄줄이 쏟아지는 기대작들…블록버스터도 가세


하반기 기대작 개봉이 잇따르며 영화 및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하반기 기대작 개봉이 잇따르며 영화 및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잇따르는 기대작 개봉에 영화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CGV 관계자는 “얼마 전 개봉한 밀수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잇따라 개봉할 더 문과 비공식작전 그리고 오늘 시사회가 열리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4개 작품이 올 여름 영화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또한 8월에는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개봉이 예정됐다. 아이맥스 예매 열풍이 불고 있어 흥행이 확실해 보인다.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와 ‘달짝지근해: 7510’도 기대작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추석과 연말에도 신작 개봉은 계속된다. 9월부터 손기정 선수와 그의 제자 얘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1947 보스톤’과 흥행 보증 수표 마블 스튜디오의 ‘더 마블스’, 워너 브라더스의 ‘아쿠아맨 3: 로스트 킹덤‘ 등이 극장가를 채운다.

앞선 관계자는 “1947 보스톤 외 국내 영화 3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12월에는 마블의 캡틴 마블 후속작인 ‘더 마블스‘가 개봉한다. 하반기 영화 라인업이 탄탄해 글로벌 극장 관객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80%가량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상반기 대비 더욱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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