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베이커리’에 집중하는 편의점, 이유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자체 ‘베이커리’에 집중하는 편의점,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8.26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까우면서도 가성비 있는 편의점 디저트 찾는 소비자 증가 때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22일 CU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akeHouse405'를 론칭했다. ⓒCU
지난 22일 CU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akeHouse405'를 론칭했다. ⓒCU

편의점업계가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디저트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2일 CU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akeHouse405'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BakeHouse405는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있는 고품질의 빵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본사 주소인 테헤란로 405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CU는 해외 기술 제휴 등을 통해 원료의 본연의 특성을 살린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품질로 만들되 2000원 미만의(1800원) 가격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Super Soft 콘셉트의 소프트롤링을 시작으로, Super Sweet 콘셉트의 시그니처 페스츄리 상품은 오는 30일, 9월 중순부터는 '르뱅쿠키' 3종도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GS25와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 2021년 1월 GS25는 프리미엄 빵 '브레디크'를 출시했다. 브레디크는 GS리테일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 이상의 고품질 베이커리를 제공하고자 선보인 프리미엄 빵 브랜드다.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출시 100일째 누적 판매량이 510만 개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4500만 개가 넘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해 4월부터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운영 중이다. 해외 유명 원재료 등 엄선된 고품질의 원재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카스텔라부터 크림빵 등 모두 20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코리아세븐은 '브레다움 PREMIUM BAKERY Brea;daum Vegan'(브레다움 비건)과 '브레다움 PREMIUM BAKERY Brea;daum Signature'(브레다움 시그니처) 상표권을 출원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이어 8월에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브레다움 비건 쿠키 2종'을 선보였다.

편의점업계가 자체 베이커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접근이 용이함은 물론, 베이커리 전문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는 올해 상반기(1~6월)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6% 성장했다. 같은 기간 GS25과 세븐일레븐은 각각 104.5%, 100%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편저트'(편의점+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디저트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